왕궁성은 익산 왕궁리 유적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유적은 둘레 약 1500m의 성벽과 내부 관련시설로 이루어진 것이다. 조성시기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대체로 백제 말기에 초점되고, 따라서 이 유적은 주변의 익산 미륵사지 등의 백제유적과 관련하여 이해코자는 시도가 다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본고는 왕궁리 유적을 백제 도성 혹은 왕성적 관점에서 볼 수 없을까라는 의문을 전제로 대비 검토될 수 있는 유적을 탐색하겠다는 목적으로 이전 백제의 도읍지인 웅진에 대한 현황을 검토한 것이다.
그러나 웅진 왕도는 그 천도상황의 특수성으로 계획적으로 조성한 도읍은 아닌 것으로 보아야 하고, 따라서 왕도내의 시설은 정형적 형상을 갖추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더불어 도읍시기도 짧고 관련 유적도 크게 드러나지 않기에 고고학적 구체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왕궁성 유적처럼 후대에 그것도 계획적으로 조성된 것과의 직접적 대비는 어려울 것이다. (필자 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