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2. 백제 목탑지 축기부 유적 사례 검토
3. 유적의 편년
4. 백제 목탑지 축기부 조성기법
5. 결론
요약
지금까지 백제의 고토에서 확인된 목탑지는 생토면이 整地(편평하게 다듬는 것)되었거나 掘壙된 軸基部(기단 아래 부분)를 가지고 있다. 특히 후자의 경우가 백제 탑지에서 주로 살펴지고 있는데 이는 탑파 구조의 특성상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파악된다. 기단 아래의 축기부가 굴광된 목탑지는 웅진기의 용정리 폐사지를 비롯해 사비기의 능사지, 왕흥사지, 금강사지, 미륵사지 등에서 찾아진다. 이외 신라의 황룡사9층목탑과 고려초기의 비인5층석탑에서도 살필 수 있다. 이는 백제의 건축기술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목탑, 석탑의 조영에 계속적으로 사용되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최근 한성기 목탑지로 추정되는 것이 풍납토성 경당지구에서 조사되었는데 이것이 실제 목탑지로 판명되면 이러한 축기부 굴광 공법의 경우 한성기부터 사비기까지 애용된 백제의 전통적인 토목기술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러한 축기부 굴광 공법은 사지에서의 경우 탑지와 금당지 등에서만 확인되고 있어 상징성 또한 살필 수 있다. (필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