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론
II. 연구의 동향
III. 부소산성 성벽조사내용
IV. 성벽의 축조유형과 시기
V. 성벽 축조기법의 검토
VI. 토성 축조기법의 변천
VII. 결론
요약
扶蘇山城 近年의 본격적인 發掘調査가 있기 이전까지는 일반적 城郭 發達類型과 문헌만의 검토 등을 통해 軍倉址와 사비루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테뫼식 山城을 가장 먼저 築造된 것으로 보고, 여기서 발전하여 부소산 전체를 둘러싼 包谷式 山城으로 확대되어 복합식 구조가 완성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또한 扶蘇山城 전체의 城壁土壘는 모두 百濟時代에 완성되었고 그 조성 시점을 百濟 사비천도(538년)와 직접 연관시켜 보는 견해가 많았다. 그러나 1993년도 이후로 군창지주변 테뫼식 山城과 서편의 확장부 山城, 包谷式山城部, 그리고 사비루주변 테뫼식산성부 등 부소산 전체 城壁의 각 구간별 城壁 조사내용을 자세히 검토한 결과 그 城壁의 구조와 연관된 築造類型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며 시기적으로는 城壁土壘 바닥이나 土壘內部에서 확인된 遺物자료를 근거로 百濟, 統一新羅, 高麗末․朝鮮初로 판단되는 築城段階가 있었음을 추론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지금까지 조사된 扶蘇山城 城壁調査 內容을 살펴본 후 이를 세 가지 類型으로 분류하여 서로 비교 검토하여 보았다. 그 결과 첫 번째 類型은 純粹版築技法만으로 土壘를 축성한 것으로서 百濟時代에 사비천도 이전에 이미 완성된 包谷式 山城이었다. 두 번째 類型은 石築基壇部와 版築土壘部가 혼합된 방법으로서 군창지와 사비루 테뫼식 山城을 두른 테뫼식 山城이었고 이는 百濟이후 統一新羅時代에 축성한 것으로 보았다. 세 번째 類型은 군창지 테뫼식 山城을 다시 동․서로 兩分한 것으로서 고려말 또는 朝鮮初경에 築造하였으며 築造방법은 石築기단부와 거의 版築技法이 약화된 다짐층에 가까운 土壘의 築造로서 城壁을 쌓았던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부소산성을 통해 본 우리나라 고대 토성의 축조기법이 초기의 순수 판축에서 점차 하부에 石築을 쌓는 방법이 혼용되고 토성 축조에서 石村에의 의존도가 커져갔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석축을 쌓는 방법은 백제지역의 경우 石築山城이 나타나는 6세기경 이후에 山城에의 영향관계를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토성축조수법은 부소산성의 경우 고려말․조선초경에도 계속 유지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점차 石城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土城의 전통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음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