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濟의 武器와 馬具에 관하여서는 文獻記錄의 缺如로 古墳出土의 遺物에 의하여 考察할 수 밖에 없어서 그 전모를 파악하기는 곤란하다.
三國時代의 武器는 그 機能과 用途에 따라 攻撃用武器, 防禦用武器, 그밖의 戰闘用具로 나누게 되는데 攻擊用武器는 다시 쓸모에 따라서 遠距離武器, 近距離武器, 攻城·守城武器로 나눌 수 있겠다. 그러나 百濟의 武器에 있어서 防禦用武器인 투구(冑)·갑옷(甲)·방패 등 유물이 없어서 그 실상을 파악할 수는 없다.
百濟의 隣接地域에 位置한 伽倻·新羅등의 古墳에서는 많은 馬具類가 드러났으나 百濟의 古墳에서는 지극히 적은 數量이 드러났고 그간에 알려진 遺品도 얼마되지 않아 百濟의 馬具에 관한 知見은 充分하다고 할 수 없겠다. 이와 같이 百濟馬具類의 遺存例가 적은 것은 일찌기 百濟의 古墳群이 破壞·盜掘되어 그 內容을 잃은 데에 기인된다고 보겠으나 한편 馬具類의 副葬이 성행하지 않은 당시의 百濟葬法에도 그 연유를 찾아 볼 수 있겠다.
또한 伽倻·新羅등의 馬具例에 비하여 百濟의 遺品은 아주 적어 馬具全般에 관하여서는 不明確한 點이 많다. 그러나 『三國史記』에 의하면 百濟에 있어서 騎馬의 風習과 함께 騎馬戰이 盛行하였음을 알 수 있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