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릉 금테 안에서 흑갈색수형패식이 출토되었으며 이 물질에 대하여 보고서에서는 탄화목수형패식이라 기록하였다. 이와같은 소형 수형패식과 비슷한 물질로 만들어진 것이 중국과 낙랑고분에서 나타나고 있다.
석탄은 식물화석이며 석탄제옥은 현재로서는 평양 출토품과 요양출토품 밖에 없는데 평북 구성군 신시동의 석곽묘에서 나온 것 역시 석탄제옥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출토품을 실견한 故 김양선씨의 談에 의하면 그것은 칠흑색의 반짝거리는 구옥이라 하였는데 이를 갈아서 반짝거리는 둥근 구옥을 만들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이 흑색구옥 역시 석탄제옥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석탄제옥이 대체로 낙랑기에 요동반도에서 서북한에 걸쳐 만들어지고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하북성 당산의 흑색 패식도 시대는 약간 앞서지만 당산이 요동에 가까우며 근본적으로 같은 지방의 식물화석물제옥의 전통소산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