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무령왕릉 발굴 20주년을 기념하며 무령왕릉 부장품 중 일본 고분출토유물과 관련 있는 것과 관련한 연구동향을 소개한 것이다. 청동제 다리미, 환두대도, 금제이식, 경감, 안목옥, 금원 등 6항목에 대해 일본에서 최근까지 이루어진 무령왕릉계유물에 대한 연구 동향을 간단히 살핀 것이다.
경감은 일본의 야마시타고분과 칸논야마 고분에서도 확인되며 5세기말~6세기반으로 비정된다. 또한 신공기에 보이는 칠자경이 이러한 종류의 경감으로 추정된다.
청동제 다리미는 일본의 니이자와 고분, 다카이다야마 고분, 쯔칸도 고분에서 확인된다. 특히 다카이다야마 고분 출토 청동제 다리미는 무령왕릉의 것과 근사한 특징을 보인다.
환두대도에 관해서는 한국의 26개 예와 일본 출토 4개 예를 더하여 분류, 편년, 계보에 대한 고찰이 있었다. 환두대도의 성격을 논하는데 있어 무령왕릉 환두대도는 남조로부터 수입품일 가능성이 있고 일본출토 A형도는 모두 한국으로부터의 전래된 점, 한국에서의 용봉문환도의 남북조의 책봉체제하에 들어가 분배자의 정치권력을 강화하고 5세기말과는 다른 지배체제를 확립하려 했다는 점 등을 지적한다.
무령왕릉 출토 금속제용기 역시 일본고분출토례가 있다. 특히 6세기말~7세기 각지역의 고분에 부장된 동원은 기내의 아스카 시대 사원 건립에 수반하여 백제, 신ㄹ로부터 전래된 것이나 일부는 국산품도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다.
금제이식은 신라이식에 없는 요소로 가야지역에 분포한 이식의 특징이 보인다. 일본의 이식은 3종으로 대별되며 수식의 형상으로 5종으로 나뉘며 신라, 가야계 이식이 주를 이루고 국산품도 있을 것이나 계보를 밝히기는 어렵다.
왕비의 두식 아래에서 출토된 유리제 옥은 일본에서 간기다마라고 칭하는 줄무늬가 새겨진 기법에 의한 것이며 이는 서기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집트에서 보인다. 무령왕릉의 예와 동이란 기법의 옥은 코우신노 고분에서도 출토되었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