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원추형 수식에 대해 살펴보았다.
세환식이면서 중간식이 화롱형인 (A-a식)과 화롱형이 아닌 (A-b식)의 경우 삼국 모두에서 출토되고 있으나 그 형태는 약간씩 차이가 난다.
대롱형 태환식이면서 중간식이 화롱형인 (B-1-a)의 경우에는 삼국 모두에서 출토되고 있으나 특히 고구려, 백제지역 출토품은 거의 동일한 형태로 보일만큼 유사하여 그 상관 관계가 주목된다.
대롱형 태환식이면서 중간식이 화롱형이 아닌(B-1-b식)의 경우에도 삼국 모두에서 출토되고 있는데, 이 양식은 전자와 달리 고구려와 고신라 출토품의 형태가 거의 유사하게 보인다.
판금형 태환식이면서 중간식이 화롱형인(B-2-a식)의 경우는 아직까지 그 출토 예가 없으며, 중간식이 화롱형이 아닌 (B-2-b식)의 경우는 아직까지는 고구려 지역에서만 그 출토 예를 볼 수 있다.
즉 분류된 A-a, A-b, B-1-a, B-1-b, B-2-b식의 5가지 양식 중 A-a, A-b, B-1-a, B-1-b는 고구려, 백제, 고신라 모든 지역 고분에서 출토되고 있는 양식이며, B-2-b식은 고구려 지역에서만 출토되고 있다.
이중 특히 B-1-a,식은 고구려와 백제의 형태가 거의 동일한 것으로 보이며, B-1-b식은 고구려와 고신라의 형태가 거의 비슷하게 보여 그 상관 관계가 주목할만하다.
삼국시대 원추형 수식들은 심엽형 수식들에 비해 숫적으로 적고 고구려 지역 같은 경우는 고분편년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양식들의 선후관계를 정확히 밝히기는 어려우나, 心葉形 修飾付 垂飾에 앞서 유행했던 양식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대부분의 수식 연구들이 주로 귀걸이류의 일부로서 주로 심엽형 수식에 국한되어 고찰되던 것을 연구의 범위를 넓힌 것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 (필자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