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언
2. 금강경의 성립 및 한역유통
3. 「백제금지각필 금강사경」의 특징
4. 「금지금강사경」의 교감분석
5. 결론 및 제언
요약
필자는 왕궁리 오층석탑에 발견된 「金紙金剛寫經」은 일종의 사경행위로 제작되었던 것으로 파악하였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사경에 흔히 쓰이는 닥나무 껍질로 만든 종이를 대신하여 금을 얇게 펼쳐 만든 金紙를 사용하였으며, 또한 재료의 대체에 따라 毛筆 대신 角筆을 활용했을 뿐 그 사경방식은 전혀 다를 바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그 제작시기는 唐代 房山石經本 4종과 木板本 1종, 唐代 燉煌寫經 13종, 그리고 麗代 木板本 2종 등 모두 19종의 금강경과 경문을 校勘분석한 결과, 潤文現像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으로 보아 왕궁탑에서 출토된 「金紙金剛寫經」은 육조시대에 쓰여 진 사경을 底本으로 백제의 文藝전성기인 武王代에 제작된 사경으로 추정하였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