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머리말
II. 자료검토
1. 연구사
2. 분포현황
III. 유견호의 형식분류
1. 형식분류
2. 공반유물 분석
IV. 시기 설정
V. 맺음말
요약
백제토기 연구는 1970년대 이후 몽촌토성과 가락동고분군, 석촌동고분군의 조사와 더불어 1990년대 풍납토성을 비롯한 한강유역의 많은 유적이 조사됨으로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충청 내륙지역은 천안 청당동유적의 조사로 인하여 주구토광묘와 목곽묘의 연구가 진행되면서 원삼국시대 고분 및 토기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연구자들은 충청 내륙지역의 경우 백제의 영향을 4세기 초에서 중반이라는 연대관이 어느 정도는 일치하고 있는 상태이다. 4세기에 이르러 충청 내륙지역은 백제한성의 영향을 받으면서 이전의 원삼국시대의 대표적 기종으로 알려진 원저단경호는 점차 감소하며, 백제한성시대의 주요기종인 유견호, 직구호 등의 전형적인 백제토기가 등장한다.
이글에서는 백제 토기 중 지역색이 강한 유견호의 형식을 분류하여 시기를 설정하였다. 형식은 2형식으로 분류 가능하였다. 형식분류를 바탕으로 유견호와 직구단경호, 광구장경호의 공존관계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유견호와 광구장경호의 공반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점으로 보아 백제 초기에 사용된 기종이 중기와 후기로 갈수록 토기 용기의 변화에 의해 광구장경호가 대표적인 용기로서 자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형식분류를 기준으로 유견호의 공반유물 분석을 통해 시기별 특징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충청 내륙지역에서 유견호가 등장하는 시잠이 백제한성의 영향력이 미치게 되는 시기로 판단되며, 그 상한 시기는 4세기 전반으로 편년된다. 따라서 충청 내륙지역은 초기에는 어느 정도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다 유견호 Ⅱ기에 본격적인 백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필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