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백제토기는 몽촌토성 출토품을 기점으로 분류가 시도되었다. 그러나 이후 많은 유적에서 다양한 형식들의 토기가 출토되거나, 기존 기종도 기관이나 연구자에 따라 각기 다른 기준 적용과 기종 등 용어를 혼용하여 사용하는 혼란이 빚어졌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이제까지 논의된 백제토기 분류체계를 바탕으로 표준화된 분류안을 도출하여 체계적인 토기연구의 바탕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특히 기종분류에 있어서 기존의 ‘위계적 분류체계’를 따르면서 기술유형에서는 타날속성보다는 태토․경도 속성이 기종구분을 보다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이를 채택하였다. 형태속성에 있어서는 보다 정밀한 구분기준(수치)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호와 옹의 구분도 시도하였다. 태토․경도와 기종의 상관성, 그리고 기능과 용도 등의 속성을 기종의 분류속성으로 제시하여 기종분류의 방안을 모색하였다. 또한 기종명칭에 있어서도 고유명사화된 용어의 사용 및 기능/ 용도별 명명, 형태적으로 순서를 정하여 기종을 명명하는 방식 등을 제시하여 동일 기종에 대한 명칭부여의 통일성을 꾀하고자 하였다. (필자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