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약 500년간의 백제 초기왕도로 이를 중심으로 한 당시의 유물, 유적은 상당 수에 달하며 이를 착실히 조사연구하면 이제까지 밝히지 못한 왕도와 도성의 정확한 위치를 가려낼 수 있을 것이다.
왕도를 중심한 일대에는 대,소형의 고분이 다중으로 집중되어 있고 평지성곽과 산성 또한 크고 많은 성이 축성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사된 고분은 방이동 6기, 석촌동 10기, 가락동 7기 등으로 이는 한성 도읍기의 대형 왕릉 조영을 생각하면 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현재 도시계획으로 지형 변경과 고분 파괴로 더 이상의 조사가 불가하므로 경기도 반월지구, 광주 등으로 좀 더 범위를 넓혀야 할 것이다.
사지의 경우 이렇다할 사명이나 사원지를 찾지 못하였으나 도성 가까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일찍이 춘궁리 일대를 주목하였으나 백제시기에 해당하는 유물유적이 아직 발견되지 않는다.
서울 한강유역 중심의 백제 초기 유적에 관한 연구와 앞으로 주목될 서울, 광주 지역의 백제 유적에 대한 간략히 살펴보았으나 이제는 좀 다른 각도에서 연구를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다. 범위를 넓혀 조사하고 비교고고학, 비교미술사 등의 연구 방법을 동원하고 깊고 넓은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