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언
II. 중부지방 원삼국시대 연구의 방향과 문제점
III. 중부지방의 원삼국시대 자료에 대한 고찰
1. 유구에 대한 고찰
2. 유물에 대한 고찰
IV. 중부지방 원삼국시대의 문화양상
V. 결어
요약
본고에서는 중부지방 원삼국시대의 주거지유적을 대상으로 당시의 주거문화의 양상을 유구의 구조적인 측면과 출토유물의 양상을 통하여 파악하여 보았다. 주거지의 구조적인 측면에 관해서는 평면현태, 면적, 출입구시설의 형태, 노지 및 화덕의 형태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중부지방 원삼국시대 주거지는 크게 방형주거지와 타원형주거지로 나눌 수 있었다. 방형주거지는 출입구의 형태에 따라 순수방형, 凸자형, 呂자형으로 구분할 수 있었으며, 凸자형주거지와 呂자형주거지는 거주민의 신분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노지의 형태는 중부지방내에서도 지역적인 차이를 보이는데, 안인리유적으로 대표되는 동해안지역에서는 아궁이형의 노지가 일반적으로 설치되었으며, 중도와 미사리 유적으로 대표되는 한강유역에서는 부석형의 노지가 널리 이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지역적인 양상이 나타나는 요인으로 당시의 기후를 상정하고, 이에 대하여 고찰해보았다. 한강유역의 미사리유적에서는 이상과 같은 방형의 주거지는 이후 타원형의 주거지로 변화되는데, 타원형의 주거지는 내부에 특징적인 부뚜막형노지가 있으며, 전체 규모가 방형주거지에 비해 현저히 작아졌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원인을 2~3세기경에 있었던 寒期의 도래와 철기의 보급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던 기술상의 발달, 철제농기구의 사용을 통한 생산력의 발달 등 당시의 자연환경과 사회․문화적인 환경에서 찾아보았다. 유물에 대하여는 토기를 중심으로 철기, 석기, 옥 등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먼저 경질무문토기에는 외반구연호, 발, 완, 내반구연호등의 기종이 있었는데, 본고에서는 이 중 출토량이 가장 많은 외반구연호를 군집분석의 방법을 통해 형식분류하였다. 그 결과 토기의 양상에 있어서도 동해안지역과 한강유역간의 지역차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