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지역의 백제시대 유적과 관련하여 가장 먼저 관심을 끌었던 유적으로는 미륵사터가 있다. 미륵사터의 조사는 1974년 원광대학교에서 동탑터의 발굴조사를 한 것이 처음으로 행한 체계적 조사였는데 그 결과 동탑이 서탑과 같은 사방 3칸 석탑이었음을 밝힌 바 있다. 그 후 1980년부터 문화재연구소에서 장기 계획을 세워 전반적인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그밖에도 익산지역 주변의 중요한 유적들은 원광대학교에 의하여 대부분 밝혀진 바 있다. 그 대표적인 예를 들면 報德城으로 알려진 益山土城과 猪土城, 그리고 용화산 위에 있어 基準城이라 지칭되는 미륵산성 등이다. 또 사찰의 조사로서는 앞서 말한 미륵사 동탑터와 석불사터 조사에 이어 제석사터를 들 수 있는데 특히 제석사터 조사로 이것이 백제시대의 중요한 사찰이었음이 확인되기 시작하였다. 한편 왕궁리유적은 널리 알려진 바대로 백제가 한때 도성으로 사용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가장 관심을 끌어왔던 유적이다.
금마를 중심으로 한 백제의 유적은 이 외에도 석불리 절터, 익산 쌍릉, 백제토기 가마터, 연동리 절터, 오금사터 등 3~4㎞ 이내에 많은 유적들이 있음은 우리에게 앞으로 백제사 연구의 큰 희망을 안겨준다. 더욱이 얼마전 웅포면 입점리에서 발견된 백제 왕족의 것으로 보이는 석실고분은 이곳이 예사롭지 않은 지역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센터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