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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미술

금동용봉봉래산향로의 백제악기고(金銅龍鳳逢萊山香爐의 百濟樂器攷)

  • 분류 고고·미술 > 유물
  • 권호수 2집
  • 저자 송방송
  • 발행일 1995년
  • 게재지 한국공연예술연구논문선집
  • 발행처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목차

1. 머리말 : 백제악의 연구현황과 과제
2. 문헌 및 고고학자료에 나타난 백제악기
3. 금동향로에 나타난 백제악기의 음악사학적 점검
4. 맺는말: 백제음악의 새로운 이해

요약

지금까지 금동향로에 나타난 백제악기 5종을 다섯 가지 물음에 의거하여 검토하였다. 첫째로 5종의 백제악기가 어떤 종류의 악기인가, 둘째로 5종의 백제악기가 어디에서 유래했는가, 셋째로 그 백제악기들이 궁중 안에서 연주됐는가 밖에서 연주됐는가, 넷째로 계유명석상의 백제악기와는 어떠한 관계를 맺고있는가, 끝으로 백제악기 5종의 연주 형태와 음악사적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들을 음악사학적 관점에서 조명해 본 결과를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금동향로에 부조된 5종의 악기는 관악기 2종과 현악기 2종, 그리고 타악기 1종으로 드러났다. 두 관악기는 세로 잡고 부는 장소와 펜파이브처럼 생긴 배소였고, 두 현악기는 세 줄짜리의 완함과 거문고였으며, 유일한 타악기가 북이었다. 이 5종의 백제악기 중에서 장소․배소․완함․거문고는 고구려의 고분벽화에서 발견되는 악기들이므로, 고구려에서 유래됐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금동향로가 6세기 후반부터 7세기 전반에 만들어졌다고 추정됐으므로, 백제악기 5종은 6세기 후반부터 멸망 때까지 궁중 밖의 백제사회에서 연주됐으며, 통일신라 초기때까지도 연주됐음을 계유명석상(673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음악사학적 관점에서 금동향로의 백제악기 5종을 조명해 본 결과에 의거하건대, 지금까지 한국음악사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은 1)백제 본토에서 거문고와 배소 그리고 장소가 연주됐다는 사실이 재확인 됐고, 2)완함이 백제악기의 하나였으며, 3)요고와 다른 종류의 북이 백제악기로 사용됐음을 알았다. 이런 백제악기들은 중국 남조의 영향을 받았다기보다는 고구려로부터 전래된 악기들로서 주로 궁중 밖의 백제사회에서 연주됐다고 보았다. 지금까지 한국음악학계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백제의 궁중에서는 중국 남조의 청악 또는 청상기에서 사용하는 악기를 수입해다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궁중에 한정된 이야기였음을 알았다. 이렇듯 다양했던 백제악기는 삼국시대 말기의 고구려에 못지않은 높은 차원의 음악문화를 발전시켰다고 보아야 타당하겠다. 특히 금동향로의 백제악기 5종이 지닌 음악사적 의미는 백제악기의 일부가 멸망 후 통일신라사회에 수용됨으로써 후에 신라 삼현의 형성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사실에서 찾아져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연구원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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