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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미술

百濟 金銅龍鳳香爐의 造形과 編年 -陵山里 출토유물의 비교를 중심으로-

  • 분류 고고·미술 > 유물
  • 권호수 제2집
  • 저자 최응천
  • 발행일 1999년 12월
  • 게재지 동원학술논문집
  • 발행처 국립중앙박물관·한국고고미술연구소

목차

Ⅰ. 머리말
Ⅱ. 부여 능산리 출토유물의 성격
Ⅲ. 金銅龍鳳香爐의 製作背景과 編年
Ⅳ. 맺음말

요약

능산리 출토 금동향로는 중국 박산로에서 유래되었지만 하부의 받침인 承盤과 竿柱를 대신하여 머리를 들어 爐身의 받침을 물고 있는 한 마리의 용으로 臺部를 구성하였다. 향로의 곳곳에 등장하는 다양한 형태의 인물상과 동물들은 거의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진행되는 고대 스토리 전개의 구성원리를 따르고 있다. 뚜껑의 정상부에는 5명의 악사가 각각 금, 완함, 동고, 종적, 소의 5가지 악기를 연주하고 있으며 이 사이에 솟아 있는 5봉우리의 상단마다 1마리씩 5마리의 새가 얼굴을 들어 정상부에 있는 봉황을 응시하고 있다. 이곳에 표현된 5마리의 새는 호남성 장사시 마왕퇴 1호분에서 출토된 승선도의 상부에 목을 길게 올려 상부를 바라보는 5마리의 새에서 그 원류를 찾아볼 수 있다. 하부에 나타나는 신선과 가마인물상 아래로 두 마리의 용이 상승하는 표현은 바로 이 백제향로와 일맥상통하는 중요한 도상임을 알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상부의 봉황을 응시한 측면관의 모습인 반면 1마리의 새만은 봉황의 뒤쪽을 올려보는 후면관으로 표현되었다. 즉 이 새가 바라보는 시선이 바로 봉황의 후면에 해당되도록 구성하였고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후면으로 배치한 것이다. 이 새를 중심으로 그 아래 부분에는 기마인물상과 함께 포수라고 불리우는 饕餮文이 새겨진 점도 주목할만하다. 그 반대편에는 완함을 연주하는 주악상을 중심으로 낚시하는 신선이 장식되어 있는 방향이 처음부터 정면을 이루도록 구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향로는 음양의 사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들 도상이 한 대 마왕퇴 1호분의 승선도나 한 대 박산향로에 보이는 사상적 전통을 그대로 계승한 점이다.
그러나 백제 금동향로는 한 대 이후 계승된 박산향로를 백제에서 불교적인 요소와 함께 복합시켜 새롭게 번안한 다분히 백제적인 구성원리를 지닌 박산향로로 볼 수 있다. 독특한 도상과 기형은 일반적인 불전용의 향로라기보다 능사에 사용되는 제사 등의 특별한 목적으로 제작된 상징성과 사상을 함축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이 향로는 7세기 전반에서 중엽경에 제작된 작품으로 추정된다. 그것은 동반 출토된 모자방울이 부소산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하며 이곳에서 함께 나온 금동광배의 형식이 7세기 중엽에 해당되는 점, 그리고 능산리에서 함께 출토된 우산 모양의 鐸舌이 일본 정창원에 8세기 유물로 남아있는 점에나 경주 나원리 석탑에서 발견된 사리장엄 가운데 역시 동일한 탁설이 보이는 점을 통해 향로도 그와 유사한 백제의 비교적 늦은 시기의 제작으로 생각된다. (필자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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