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과거 우리나라 문화재의 보존배경
II. 자연에 의한 문화재의 손상원인
III. 개봉과 환경, 특히 습도 변화
IV. 전축구조의 개봉당시와 현재
V. 현황 개선의 보전 과학적 대책제안
요약
역대왕조에서는 선조왕조의 왕릉 및 유적을 고의로 파손시키는 정책을 쓰지 않았으며 이는 소극적이나마 문화재 보존의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오늘날 문화유산이 남아 있는 것은 인간의 끊임없는 부정적 간섭이 있었던 반면 법, 민심, 숭문사상, 도덕관념 등을 통해 문화재는 음을 양으로 보존 받아온 사실을 새겨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일정시 일인에 의해 분묘도굴의 악풍으로 자연환경에 의한 피해에 앞서 인간 행위에 의한 피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자연에 의한 문화재 손상의 원인으로는 물리적 요인, 화학반응에 의한 재질의 변질, 생물에 의한 손상과 열화작용, 생리·화학 및 생물에 의한 재질 노화에 미치는 물, 염류에 의한 물리화학적 손상 등이 있다. 그 외로도 장기간 밀폐되어 있던 분묘가 개봉되면서 문제가 발생된다. 개봉 이후 물리적 변화, 화학작용 및 광선의 촉매 작용, 미생물 번식 환경, 묘실 내의 온도와 수분이동 역시 문화재 보존을 악화시킨다.
발굴 당시 무령왕릉은 1400년 가까이 경과하는 동안 구조의 변형과 전 및 석회 모르타르가 서서히 열화를 받아 온 것이 사실이나 전들의 강도 등은 개봉직후에 있어서 경과한 세월에도 불구하고 매우 훌륭한 전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지금의 무령왕릉은 20년간 사람에 의한 간섭 중 황경 미화를 위한 거대한 봉토 조성 공사가 가장 바람직하지 못하였다. 현재 묘실 벽면에 심한 결로 현상 등이 문제가 되고 있고 자연에 의한 악화요인 중 광선, 수분 등이 가장 핵심적이다.
현재 무령왕릉 보전을 위해서 현실보다 전실의 온도가 차갑게 유지해야하며 일시에 출입하는 사람의 수를 제한하여 온도 상승을 맞추고 묘실의 벽면온도가 외기의 온도보다 낮은 계절이나 시간에는 가급적 현실과 전실을 밀폐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조명은 현재와 같인 벽면에 초점을 가지며 조명등은 간접광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