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머리말
II. 금속조직 조사
1. 조사대상 유물
2. 시편 제작
3. 금속조직 관찰
III. 성분 분석
1. 유도결합형플라즈마발광분석(ICP)
IV. 고찰
V. 맺음말
요약
복암리 3호분에서 출토된 금속유물 중 금속부분이 남아있는 일부 유물에서 시편을 채취하여 금속조직을 조사하였다. 유물은 종류에 관계없이 대부분 순철로 된 소재를 사용하였으며 일부 유물에서는 침탄과 가공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것으로 보아 당시 기술은 탄소량이 매우 낮은 순철에 가까운 소재를 고온에서 가열하여 두드리기를 반복하여 용도에 맞는 형태를 잡았으며 표면을 침탄 하여 탄소량을 증가시켜 표면을 강화시키고 있었다. 또한 표면에 대한 가공으로 경도를 증가시키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유물이 부식이 심하여 박락된 부분이 많았으므로 침탄이 보이지 않는 유물이라도 본래 침탄을 하지 않은 것인지, 침탄 부분의 박탁으로 인해 발견할 수 없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한편 나주 복암리 3호분 발굴보고서에 의하면 분묘들은 3세기 중엽부터 7세기 전엽에 걸치는 폭넓은 연대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조사한 유믈이 출토된 제17호 옹관묘는 4세기 후반부터 5세기 중엽으로, 제 1·2호 석실묘는 6세기 전엽으로 편년되고 있다. 제 17호 옹관에서 출토된 철부 A가 다른 유물들과 비교해서 유구가 같은 시대라고 판단할 수 없으므로 이번에 조사한 유물들의 제작기술을 시대와 관련시키기는 어려웠다. 또한 조사한 유물의 종류와 수량도 일부에 한정되어 있어 그 결과만으로 제작기술의 차이를 단정할 수는 없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