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I. 근초고왕대의 남방경역
II. 왕후제
III. 탐모라 복속
IV. 동한지지
V. 임나4현과 『양직공도』
맺음말
요약
한성시대 이래 백제의 남방경역의 변천과정을 정리해 보면, 근초고왕대에 이르러 古沙(고부)까지 진출하였으며(370년대), 그 이후의 과정을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웅진 천도 이후인 490년대에 이르면 『남제서』의 군호 및 동성왕대의 기사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八中(나주)․面中(광주) 등 전남지역까지 백제의 관심이 확대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이 지역들이 그로부터 멀지않은 시기에 백제의 영토로 편입되었을 것이다. 또 498년에는 耽牟羅(강진)를 완전히 복속시켰다. 다음 단계로 512년의 이른바 任那四縣 할양기사(『日本書紀』)를 통해서는, 多禮(장흥)․牟婁(보성 혹은 광양)․沙陀(순천)로 진출하였다. 왜에서도 백제가 이 지역에 진출한 상황을 알고 있었으며, 그러한 사실이 『日本書紀』에 반영된 것으로 생각된다(510년대). 한편 동부산악지역으로는 역시 『日本書紀』의 東韓之地의 기사와 己汶 점령기사를 아울러 생각하면 늦어도 516년까지는 임실․낙원․곡성지역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510년대). 그 이후에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522년경에 帶沙/多沙(하동), 531년경에는 南韓/安羅(함안) 접경지역까지 진출하고 있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