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한반도는 육지와 바다가 연결되어 있어 해상을 통한 교류가 이미 오래전부터 이루어져 왔다.
두 지역의 해상교류의 역사를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北路北線은 선사시대에 발생하여 戰國時代에 나무범선이 출현하면서 항로가 본격적으로 형성되었고, 漢代에는 항해 관련 장비가 발전하면서 더욱 성숙해진다. 北路南線은 東漢末 孫吳와 遼東, 고구려간에 이루어진 항해교류에서 발생하였으며, 南北朝에 형성된다. 南路北線과 南路中線은 漢末~三國시대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여 南北朝 때 고조되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남북조 시기에는 산동반도 북쪽을 점령한 北朝를 피해 南朝와 고구려가 북로북선을 기초로 한 남로북선을 이용하였고, 百濟와 東晋, 南朝간의 왕래에는 북로남선을 기반으로 하는 남로중선이 이용되었다. 唐代에 들어 중국 경제의 중심지가 남방으로 옮겨지면서 해상항로 역시 남쪽으로 이동하였는데, 이 시기에 南路南線이 새롭게 발생하였고, 北宋에 더욱 성숙해진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先史時代부터 宋代까지의 중국과 한반도간의 해상항로의 역사와 발전양상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하는데, 특히 한대부터 당대까지의 해상항로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필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