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한국 고대 한자음 중에서 백제 한자음 연구가 중국어 역사 언어학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간단히 고찰하고 백제 한자음과 중국 고대음의 통시적 비교를 통해 백제음의 시기를 측정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백제 한자음에서 중국 상고음의 흔적을 밝혀내어 백제 한자음이 늦어도 한 대 이전의 중국에 근거함을 밝히고자 한다. 한자가 언제 백제에 전파되었는지를 규명하는데 필수적인 연구로 한국 한자음의 전래 시기에 관한 중한언어학계의 여러 가지 학설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제시할 것이다. 유창균이 제시한 위진남북조 시기와는 차이가 있으므로 다시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아울러 Karlgren이 주장한 600년경의 중국어 근거설이 쉽게 한국 고대 한자음의 정착시기나 또는 한자의 초기 전래 시기로 간주되는 오해도 불식되어야 할 것이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