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3년 나당연합군과 백제부흥, 왜군의 국제적 결전장인 백강과 주류성의 위치비정의 문제가 연구자에 의해 여러 가지로 상이한 근본적 원인은 군사이론에 바탕을 둔 군사사학적 연구방법을 도외시한데서 비롯되었다고 진단하여 그 방법에 의해 구명을 시도해 보았다.
제해의 관점에서 살펴보자. 중국 산동성의 성산으로부터 덕물도, 남하하여 웅진강구를 통과하여 사비성의 해로는 당의 해상 병참선이기에 주류성은 당의 제해권외, 즉 남쪽에 위치해야한다. 나당의 육군연합군은 663년 7월 17일 웅진을 출발하여 8월 13일 무솔성에 도착, 포위하여 9월 7일에 백제부흥군을 항복시켰다.
작전기지 또는 교두보의 관점에서 본국에서 멀리 떨어진 도해상육작전에 있어서 전쟁목적, 군사목표, 작전선을 고려하여 최초에 교두보를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사의 최초의 교두보는 백강이었다. 661년 3월 신라군은 두량이성을 공격하기 위해 고사비성 외에 작전기지를 설치했다. 고사비성은 고부이기에 주류성은 고부 주변에서 찾아야 한다.
군사지리 관점에서 살펴보자. 전쟁, 군사작전의 준비 및 수행을 위해 지리적 조건을 고려해야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주류성과 백강은 서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며, 고부의 주변에서 또 문헌사료에 의한 주류성의 지형적 조건과 일치하는 것은 주류산성이다. 따라서 필자는 지금가지 연구성과를 참고하여 군사사학적 연구방법에 의해 주류성은 주류산성으로 백강은 동진강으로 위치비정한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