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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익산의 현재적 메시지(王都益山의 현재적 메시지)

  • 분류 기타 >
  • 권호수 제21집
  • 저자 최완규
  • 발행일 2013년
  • 게재지 마한, 백제문화
  • 발행처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

목차

I. 머리말
II. 왕도 익산의 전통세력
III. 왕도 익산의 완전성
IV. 왕도 익산의 현재적 메세지
V. 맺음말

요약

익산지역은 마한의 고도라고 각종 문헌에 기록되어 있었는데, 최근 고고학 자료의 증가로 인하여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되었다. 곧 미륵산에서 모악산에 이르는 광활한 평야지대와 그 중앙에 만경강이 흐르고 있는 천혜의 농경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이곳에 남겨진 철기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토광묘집단이 그것이다. 이들 집단은 마한 성립의 주체가 되었고, 백제 영역화 이후에도 그들 전통의 분묘를 고집스럽게 지속해온 익산의 전통세력인 것이다. 마한고도의 자부심과 전통을 간직해온 이들은 백제말기 무왕대 왕도로 자리잡게 된 이후에야 비로소 백제의 중앙문화를 수용할 정도로 강한 자긍심을 지켜낸 선조들인 것이다. 익산은 동아시아에서도 유일하게 고대 도성의 유적과 그 경관이 잘 보존되고 있어 왕도로서 그 완전성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성관련 유적은 개별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서는 절대 안 될 것으로 상호 연계 속에서 종합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또한 개별 유적들이 각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타 지역의 유적들과 비교되는데, 바로 이러한 점들이 문화 컨텐츠 개발에서 교훈적이고 미래를 위한 풍부한 내용을 제공할 것이란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백제는 웅진에서 사비로의 천도를 둘러싼 갈등과 남부여로의 국호개칭에서 짐작되는 마한에 기반을 두고 있었던 토착세력과 출자를 둘러싼 갈등은 성왕의 전사이후 그 정점에 이르렀음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사실은 위덕왕이 출가를 결심할 정도로 복잡한 정치상황과 혜왕․법왕의 1~2년의 짧은 재위기간에서 당시의 위기상황을 읽을 수 있다. 따라서 백제 내부의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이르렀고, 그 해답으로 마한의 고도, 곧 익산에 천도가 단행되었다고 생각된다. 먼저 백제 중흥을 위한 왕흥사 창건인 것이다. 이를 이루기 위한 방편으로 미륵신앙을 근본으로 삼았기 때문에 왕흥사의 사찰명을 미륵사라 칭했는데, 현재 익산 미륵사가 그것이다. 결국 새로운 왕도 익산에 창건된 미륵사는 백제 중흥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익산천도와 더불어 조성된 제석사는 묘사로서 기능을 담고 있는데, 역시 토착신앙과 왕실의 불교를 융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역시 통합의 원리가 작동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한편 무왕과 선화공주의 러브스토리와 미륵사 연기설화를 담고 있는 ‘서동설화’는 인간 평등의 휴머니즘을 바탕에 두고 있는 한편의 대하드라마와 같은 걸작이다. 우리는 이 설화에서 동서화합과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워 주는 강력한 현재적 메시지를 추출할 수 있다. (필자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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