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최근 새롭게 발견된 자료로 인해 주목을 받고 있는 백제 위덕왕대의 능산리 사원과 왕흥사 건립과 관련된 백제불교의 일단을 당시 동아시아에 전개된 불교 사상의 흐름 속에서 해명하기로 한 것이다.
이상의 검토를 통하여 성왕대의 대통사를 시작으로 능산리사원이나 왕흥사 등 6세기 백제왕권에 의한 사원건립은 양으로부터 전해진 『효사부』등의 서적에 근거한 효사상을 사상적 기반으로 추진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효사상은 백제왕권을 뒷받침하는 사상이 되어 더 나아가서는 백제 불교를 직접 수용한 왜에게까지 전해졌다고 생각된다. (필자 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