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글
2. 백제의 지방통치제도로 본 담로
3. 왜에서 본 담로
4. 중국에 있던 담로
5. 맺는 글
요약
백제의 담로를 살피면서 우리나라 안팎에 있었을 백제의 담로를 알아보았다. 담로는 전라도나 가야 등 백제가 4세기 중엽에 새로 차지한 땅 뿐 아니라 충청도 가바라 구루(거발성) 등도 담로엿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곳 가바라의 담로 엄치로서 396년 광개토대왕 침공 때 왜나라로 몰려나가 나라를 세운 임금이 오진 왜왕이며, 그가 바로 무령대왕이 된 왜왕 무의 조상 녜이다. 그리고 이 왜왕들이 차지한 섬인 아와지를 한자로 淡路라고 적은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이 밖에도 규슈의 다마나도 여러 사람이 지적하였듯이 담로였을 것이며, 왜왕 지가 다스린 담로와 나아가 사아타마현 이나리야마 지역 역시 담로였을 것이다.
중국의 타이완 담모라와 흑치상지의 할아버지가 다스리던 땅도 분명 백제의 담로로 추정되는데, 그 자리는 더 연구가 필요하겠다. 우리는 백제가 거느리던 담로를 통해 당시 백제국력의 실상을 보다 자세히 파악하고 왜왕실이 백제의 종친임을 알 수 있게 되었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