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언
II. 1~4세기 백제 외교에서의 교빙
III. 5세기 나제동맹의 성립과 전개
IV. 6세기 나제동맹의 결렬
V. 결어
요약
기왕에 학계에서 이해하여 온 羅濟同盟의 시기는 433〜554년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이해는 449년의 상황을 전하고 있는 中原高句麗碑의 발견 이전에 형성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은 나제동맹의 성립 및 결렬시기를 재검토해 보고자 하였다.
이 글은 『三國史記』 百濟本紀의 交聘 관련 기사 내용에 대한 검토를 통해, 기왕에 학계에서 주목하여 온 433ㆍ434년의 百濟와 新羅 사이 交聘과 같은 내용은 1〜4세기에서도 찾아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사료 상 實在하는 나제동맹의 시기는, 관련 당사국 사이에 그의 유지를 위한 노력과 유사시 상호 공동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통해 파악해야 할 것임에 有意하였다.
그 결과, 비록 소규모의 局地戰이라 판단되나, 455년 10월 백제를 도와 고구려를 물리치는 신라의 군사행동과 그 해 9월 백제의 왕위 계승을 주목하여, 나제동맹의 성립은 455년 上半期로 추정하였다. 아울러 나제동맹의 결렬은 기왕의 통설적 이해대로 554년 管山城 전투에서 백제가 패배함으로써 초래된 것으로 파악하였다. (필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