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序論
Ⅱ. 文獻記錄의 檢討
Ⅲ. 佛甲寺 大雄殿 용마루 보주
Ⅳ. 기타 佛敎遺蹟 및 遺物
Ⅴ. 地名
Ⅵ. 結論
요약
본 논문은 백제불교의 영광도래설을 고증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문화경관론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연구의 결과이다.
연구 결과 백제 침류왕 원년(384)에 동진으로부터 도래하여 불교를 전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마라난타존자의 최초도래지는 백제 땅 가운데서도 영광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湖左南平 德龍山 佛護寺 大法堂 및 大陽門 重建 上樑文의 내용을 살펴볼 때, 佛護寺는 틀림없이 마라난타존자에 의해서 창건된 사찰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佛護寺가 영광지역과 지척간에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마라난타존자의 족적이 분명히 영광 땅을 거쳐간 것이 확인된다.
둘째, 栢庵 性聰스님이 쓴 「호남담양법운산옥천사사적」에 실려 있는 내용을 보면 성총스님은 호승 마라난타존자가 동진으로부터 도래한 곳이 곧 마한의 땅이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기록하고 있다. 이 기록은 삼한시대에 영광이 마한 땅이었다는 사실과 구전되어 내려오는 백제불교 영광도래설을 종합해 볼 때, 또한 백암 성총스님이 불갑사에 주석하신 바가 있음을 볼 때, 마라난타존자의 최초도래지가 영광지역이었다는 사실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해주는 것으로 보여진다.
셋째, 불갑사 대웅전 지붕 용마루 중앙에 있는 보주의 형식이 마라난타존자의 고향인 인도의 스투파 양식으로부터 변형된 결과로 판단된다는 사실은 마라난타존자의 영광도래설을 설명하는데 있어 대단히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준다. 특히 백제에 불교를 전해준 동진의 땅이었던 남중국에서 아직까지도 불교사찰의 건물과 심지어 일반주택의 건물 지붕에 이러한 형식의 조형물이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되는 바가 크다.
넷째, 佛頭와 埋香碑 등 불교유적과 유물들은 마라난타존자의 영광도래설을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자료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영광 땅이 佛緣이 깊은 곳임을 알려주는 증거가 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섯째, 영광에서 지난날부터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는 지명 등의 命名性은 영광이 불연 깊은 곳임을 알려주는 또 다른 증거로 보여진다. (필자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