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백제의 차문화에 관한 기록이 없기 때문에 이를 인접 학문의 연구결과에서 연관 시켜 유추해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고대부터 제천의식에 백산차를 올렸기 때문에 이를 기초로 하면 한국의 음다풍속은 백제시대 훨씬 이전부터 이루어져 오던 풍속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백제시대 이전부터 백제와 교류를 했던 중국의 차문화 현황을 살펴봄으로써 문화교류를 통하여 차문화도 교류되었을 것으로 유추할 수 도 있다. 백제와 중국의 문화교류를 살펴봄으로써 차원산지인 중국에서 백제에 차문화 전파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백제시기에 차를 마신 기록이 있는 원효대사의 차문화와 백제에서 일본에 차문화를 전한 행기스님의 기록도 백제의 음다풍속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근거자료가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조선때 부터 제사를 지낼 때 백산차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으며, 백제와 같은 시기인 661년에 신라에서 가야의 종묘에 제사를 지낼 때 차를 올렸고, 선덕여왕때부터 차를 마시는 풍속이 있었다는 기록을 통하여 백제 음다풍속의 개연성을 찾아볼 수 있었다. 백제 영토였던 전라남도 의전지역과 전라북도의 대부분 지역에서 차나무가 널리 분포되어 있다는 사실도 이를 더욱 확신하게 한다. 다만 백산차를 언제까지 이용하였으며 언제부터 정통차를 이용하였는지에 대해서는 또 다른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