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율(五部律)의 번역 이전의 백제는 ?십송율(十誦律)? 번역 이전의 중국 불교계와 유사한 상황이었다. 백제와 중국은 불교교단의 증대와 함께 완비된 율전의 필요성을 통감하고 있었다. 겸익이 성심을 다해 율을 구하고자 한 배경에는 이러한 상황이 있었다.
백제는 오부율 전래 이전부터 율에 대한 전통은 나름대로 이어지고 있었다. 중국에서 전래되었을 것이지만 오부율은 그 이전의 율과 달리 「신율(新律)」이라고 부를 정도로 정비된 율이었다. 즉 중국을 거치지 않고 인도에서 직접 가지고 율이며, 이런 의미에서 겸익의 행적은 백제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불교사에 있어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