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백제시대 전역에 걸친 왕족과 대성귀족에 대한 성씨분석을 통한 활약상을 종합적으로 다룬 연구가 없기에 작성하게 되었다. 따라서 사기에 보이는 시조설화를 비롯한 초기 왕실 계보에 대해서 착실한 검토를 해보고자 하였다.
백제의 성씨는 중국의 한자식 성을 모방하지 않고 대략 이름에서 나온 것으로 보여지는 성씨들이다.
백제 왕족의 성씨는 고구려와 함께 부여에서 출자하였으므로 고씨를 칭할 수 있지만 자기왕실을 엄격히 구분하고자 부여씨, 여씨를 성씨로 사용하였다.
백제 왕족의 성씨인 여씨는 한성기에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주지만 그들의 세력은 웅진기 이후 약화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한성기에 사료상에 여씨가 상당히 많이 등장하지만 웅진기 이후부터는 줄어드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이후 백제는 8개의 귀족 성씨가 등장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진씨와 해씨가 최고의 귀족 성씨로 활약하였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