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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품급별 복색제도의 제정시기에 관한 연구(삼국시대 품급별 服色제도의 제정시기에 관한 연구)

  • 분류 문헌 > 정치·외교
  • 권호수 제5권 제1호
  • 저자 권준희
  • 발행일 2002년 4월
  • 게재지 한복문화
  • 발행처 한복문화학회

목차

I. 서론
II. 백제의 품급별 복색제도
III. 신라의 품급별 복색제도
IV. 고구려의 품급별 복색제도
V. 결론

요약

본 연구는 삼국시대 각국 품급별 복색제도의 제정시기에 대한 고찰이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백제의 품급별 복색제도의 제정시기를 살펴본 결과 『삼국사기』에는 비록 고이왕 27년(260)이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실제 16관등의 제정은 A.D. 6~7세기 사비시대에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되었다. 더불어 중국 사서의 백제관인 복식에 대한 기록과 현존하는 백제사신도의 복색을 검토한 결과 적어도 6세기 후반에는 백제에서 관등에 따라 대색(帶色)만을 달리하였던 것이 이후 당대에 이르러 대색 뿐만 아니라 복색도 신분에 따라 정비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신라의 『삼국사기』 법흥왕7년(520) 기록은 의제는 물론 관제에서 기록에 나타난 관직의 설치시기 그리고 문헌기록과 신라 사신도의 복색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점 등에서 제정시기에 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그러나 법흥왕대 6부인의 복색이 어떻게 시행되었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신라사신도에 나타난 고위 관원의 복색이 항색이고 문헌에서 법흥왕대의 제도를 이속이라 칭한 점, 나마예관의 기록 등으로 미루어 자․비․청․황으로 체계화되기 이전 그 시원적 형태로서 존재하였을 가능성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7세기 이후 『삼국사기』의 기록과 같은 자, 비, 청, 황의 체계적인 형태는 외래문화와의 교류를 통해 가능하였던 것으로 판단되었다.
고구려는 백제나 신라와 달리 품급에 따른 복색의 구분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라관의 색상을 달리 함으로써 신분을 구별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라관의 색상은 유관자의 경우 자색하나만으로 규정하였던 것이 당대 이후 즉 7세기에는 백, 청, 비(강)이라는 구체적인 색의 서열화가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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