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간의 형태는 목간을 분류하는 기본적인 특징이며, 목간의 용도를 이해하는 데 가장 기초적인 근거를 제공한다.
목간은 처음부터 용도를 염두에 두고 제작되어 사용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출토된 백제목간은 그 출토량이 신라목간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호적, 도량형, 제사의례, 지방제도 등에 관한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출토된 목간들의 형태도 매우 다양하다. 이에 발굴보고서의 보고 내용을 바탕으로 각 유적지에서 출토된 목간의 형태상의 특징들을 정리해 보았다.
기존의 목간도록 (『韓國의 古代木簡』,『 나무속 암호 목간』등)에서는 백제목간의 일부분만 다루고 있기 때문에, 현재 출토된 모든 백제목간들을 정리하였다. 이어서 정리된 내용을 바탕으로 목간 형태 분류에 관하여 고찰하였다. 한국학계에서는 목간의 형태를 분류한 몇몇 견해들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각각의 분류안에서 사용하고 있는 표현과 용어가 달라서 연구자들 간의 혼동과 오해의 餘地가 있다. 따라서 일원화된 형태분류체계가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목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필자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