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
Ⅱ. 2차에 걸친 부흥군의 사비성공격
Ⅲ. 부흥군의 세력
Ⅳ. 복신이 도침을 살해한 시기
Ⅴ. 임존성과 주류성
Ⅵ. 맺음말
요약
660년 7월 백제 멸망 이후 백제부흥전쟁이 일단락된 663년 9월 백강전투까지의 3년 동안의 사건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작업으로 몇 사건에 대한 시기를 고찰해보았다. 먼저 2차에 걸친 부흥군의 사비성공격을 기준 시점으로 삼아 부흥군의 세력이 어느 정도였을까를 대략 살펴보았다. 1차공격은 660년 9월 23일에 시작되어 11월까지 지속되었으나 산발적인 공격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그러나 661년 2월 2차공격은 큰 성과를 내어 남쪽지방의 성들이 부흥군에 편입되었으며 유인궤를 조롱할 정도로 세력을 확장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662년 7월 진현성전투의 패배 이후 부흥군의 세력은 급속하게 붕괴되어 갔다. 그것은 부흥군내부의 갈등에 연유하는 것이었다. 그 갈등의 대표적인 예가 복신이 도침을 살해한 것이다. 그 시기를 종전의 견해와는 달리 진현성 전투 직전인 662년 4~5월경으로 보았다. 이어서 부흥군의 본거지를 임존성에서 주류성을 옮긴 시점을 661년 2월 사비성 공격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면서 아울러 661년 6월에 문무왕이 사망함에 따라 그 부근 시점일 것으로 파악하였다.(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