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머리말
II. 백제와 신라의 관계-백제의 공세 강화
III. 백제와 고구려의 관계-연화설의 재검토
IV. 백제와 당의 관계-우호외교
V. 맺음말
요약
이 글에서는 당이 건국한 이후 7세기 전반동안 백제와 고구려·신라의 관계, 그리고 이 삼국관계와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움직이고 있는 백제와 당의 외교 내용을 다루었다. 두 편으로 나뉘어 대항하던 삼국의 관계는 6세기 후반을 거치는 동안 삼국 각축기로 들어섰다. 그리고 때마침 중국은 통일이 되었다. 수·당의 삼국 관계에 대한 개입은 수·당의 의도가 존재하기도 했지만, 삼국의 적극적인 의지가 더 분명하였다.
백제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신라와의 대적에 전념하기 위하여, 수대에 이어 당과도 우호외교를 통해 고구려를 견제하는 정책을 지속시켜 나갔다. 백제와 당의 외교가 백제가 의도한 바대로 유지되었고, 백제의 신라 공격은 거침없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 시기동안 백제와 고구려는 관계를 변화시킬만한 특별한 계기가 마련되지 못한 채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양국 간의 관계 변화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했던 것으로 이해된다. (필자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