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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미술

백제복식연구(제1보)

  • 분류 고고·미술 > 기타
  • 권호수 2008년 추계학술대회
  • 저자 채금석, 고정민
  • 발행일 2008년 가을
  • 게재지 한국의류학회 학술대회논문집
  • 발행처 한국의류학회

목차

* 목차 없음

요약

본 연구는 그 동안 문헌기록에만 의존하여 연구되어온 백제의 복식을 새로운 그림자료와 병행하여 연구하면서 동아시아에서의 역할 및 그 위치를 살펴보는데 의의를 둔다. 본 연구에서는 첫째, 백제복식문화의 형성배경을 밝히고 둘째, 백제복식문화의 정신세계를 규명하며 셋째, 백제왕과 왕비복식의 형태와 구조를 살폈다. 연구방법으로는 기존의 고대복식 관련서와 유물자료 뿐 아니라, 그 시대 주변 국가였던 서아시아, 소아시아, 중앙아시아, 동아시아 및 비잔틴, 일본ㆍ중국과의 대외 관계ㆍ무역 및 사회상의 비교 분석을 통해 백제복식의 원류를 밝히고자 한다.
1. 백제의 외교ㆍ국제관계를 통해 일본고대그림자료가 백제복식의 형태 유추의 중요한 자료가 됨을 밝혔다. 2. 그 당시 백제인을 지배한 정신세계는 백제복식문화를 살펴보는 배경이 되었다. 백제의 지배계층이 고구려에서 남하한 세력들임을 감안할 때 백제인의 정신세계는 고구려인들의 내세관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고구려를 비롯한 고대인들은 장생불사의 신선모습을 이상적 인물로 여겼다. 따라서 신선설과 연결되는 도교의 기원을 한국 신선사상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는 민족사관적 사학자들의 견해는 합당하다고 사료된다. 3. 백제시대 왕의 상복에 대한 문헌상기록은 없으나 대례복과 구분하여 문헌기록상의 왕복을 상복이라는 명칭으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상복은 「王服紫大袖袍 靑錦袴 金花飾烏羅冠 素皮帶烏韋履 坐南堂聽事」의 문헌기록을 통해 선행된 연구와 같은 맥락으로 설명된다. 백제왕의 대례복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1920년대 세키네 마사나오 교수가 공개한 일본왕비복의 그림자료는 조선시대의 면복과 그 형태가 유사하다. 왕비복으로 이러한 옷이 존재했다면 당연히 왕도 예복이 있었을 것이며, 백제에도 예복이 존재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를 조선시대 및 중국한나라 면복과 비교하면 문양의 종류와 문양배치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면복이라 명명하지 않은 것은 면복이 우리나라에 전해진 시기가 고려 정종 9년 이후로 알려졌기 때문이며 그림자료만을 근거로 백제왕의 면복이라고 명명할 논거가 마땅하지 않아 본 연구에서는 대례복이라 명명해 보았다. 왕비의 상복은 주변국의 복식을 참고하여 유추하였는데 내유, 유, 상 장유(포), 때론 반수의를 입은 형태로 볼 수 있다. 백제 여자들이 입었던 長襦와 袍의 관계와 구별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으나, 스이코 여왕의 초상화 속에서 長襦의 모습으로 미루어 왕비도 이와 유사한 포를 입었을 것으로 보여지며 이것이 백제시대 의사포가 아닌가 추측되어 진다. 왕비의 대례복은 전술한 왕복과 동일하다. (필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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