倭 山田寺址는 백제계로 추정되는 蘇我倉山田石川麻呂의 발원에 의해 641년에 창건된 氏寺로 여기에는 백제의 건축문화가 내포되어 있다. 즉, 용정리 폐사지를 비롯한 미륵사지, 정림사지, 능사지, 금강사지 둥에서 살필 수 있는 백제의 건축기술들이 산전사지의 가람배치, 기단 아래의 축기부, 기단 등에 함축되어 있다.
이러한 백제와 왜의 건축문화 상통성은 한편으로 7세기 2/4분기 이후까지 양국의 문화교류가 이전과 같이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었음을 반중하는 한편, 그 전파 주체가 백제였음도 알게 한다.
하지만 7세기 전반 이후 왜는 백제뿐만 아니라 고구려, 신라, 중국 등과도 교류를 맺고 있어 산전사지에서 이들 문화의 존재 또한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이에 대해선 차후의 논제로 삼고자 한다. (필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