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적에 대한 이전·복원처리는 문화재 보존에 대한 국민적 인식과 주택단지조성, 공단조성, 도로개설 등 국토개발의 발전에 따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유구이전·복원처리는 1983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고령읍 보관동 가야시대 고분36호에 대한 토층전사를 최초로 실시한 것이다.
본 고에서는 웅포관광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써 다량으로 발굴된 백제시대의 고분 중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대표적인 고분 5기를 입점리고분전시관으로 이전·복원처리한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였다. 또한 필자는 실제적으로 고분 5기에 대한 이전 ·복원처리를 3개월간에 걸쳐 직접 수행하였고, 이에 대한 현장업무 내용을 중심으로 언급하고자 한다.
고분이전·복원처리는 고분 예비조사, 유구해체, 운반작업, 유구복원, 전시복원, 안내판 설치, 보고서 작성 순으로 실시하였다.
본고를 통하여 아직까지 고분이나 유구의 이전·복원처리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고 현장에서 업무 수행 기회가 적은 관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한다. 특히 고대 장례문화와 백제 고분 연구, 지역사회 관광자원으로 매우 효과적이며, 후세들에게 교육자료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필자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