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머리말
II. 마한계 주거지
III. 가야계 주거지
IV. 백제계 주거지
V. 맺음말
요약
본고는 전남동부지역에서 馬韓, 加耶, 百濟의 순으로 정치체가 변하면서 住居樣式과 出土遺物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고찰이다. 전남동부지역은 마한, 가야, 백제문화의 중심부가 아니라 주변부라는 점에서 토착문화와 새로운 문화사이의 상호관계와 변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적절한 곳이다.
전남동부지역이 4~5세기대에 馬韓의 主流文化나 加耶文化의 영향은 받았지만 토착문화를 유지하면서 서서히 변한데 비해, 直接支配下의 百濟(6~7세기) 文化는 이 지역의 문화를 급격히 변화시켰다. 즉, 백제가 6세기전반기에 이 지역을 영역화하면서 백제산성, 백제고분과 더불어 백제 주거지, 백제 토기와 기와 등이 동시에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백제의 직접지배를 반영하고 있으며 백제중앙문화의 이식을 의미한다. (필자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