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2. 개별 건물지의 비교 검토
3. 개별 건물지의 용도와 기능 검토
4. 유적의 편년과 개별 건물지의 변화과정 검토
5. 결론
요약
정림사지 발굴조사에서 새롭게 밝혀진 회랑 북단의 건물지가 기존에 제시된 가람배치와 차이나는 것에 주목하여 6~7세기 백제 사찰 유적의 강당 좌우 건물지, 회랑 북단 건물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그 결과 강당 좌우 건물지와 회랑 북단 건물지가 포함된 가람 배치는 6세기대 사찰 유적에서 확인되었고, 강당과 회랑 북단 건물지가 직교하는 가람배치는 이보다 늦은 6세기 후반~7세기 전반 사찰 유적에서 확인되었다. 이에 강당 좌우 건물은 사라지고 회랑 북단의 건물이 확장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점은 정림사지 가람배치 1안이 가람배치 3안에 앞선 단계에 존재하였던 건물로서 상정할 수 있는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지만, 현재로서는 1안의 존재 여부를 좀 더 두고 봐야 하겠다. 나아가 강당 좌우의 건물은 회랑 북단의 건물로 대체되는 것을 입증하는 것을 보여 줄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 (필자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