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공주박물관에서 학술조사사업의 일환으로 금강유역 지표조사를 실시하던 중 공주 태봉산 남사면의 산재된 폐고분들 중 일전에 보지 못한 1기의 석실분을 확인하게 됨에 따라 조사하게 되었다.
이 고분은 행정구역상 공주군 계룡면 신기리 산 45-1번지에 위치하며 월성산성이 인접해 있으며 이 산성을 중심으로 주변지역에 수많은 고분이 산재하며 그 중 발굴조사된 것으로 금흥동고분, 능치고분, 옥룡동고분 등이 있다.
고분의 현실은 벽을 먼저 축조한 후 다시 장벽의 남단에 기대어 단벽을 구축해가는 수법을 이용하였다.
출토된 유물은 관정 9점으로 이같은 관정은 백제석실분에 흔히 사용되던 것으로 그 외 유물은 이미 도굴된 유구이므로 확인할 수 없었다.
신기리고분은 연대를 추정할만한 출토유물이 동반되지 않고 유구만 확인되어 그 축조시기를 구체적으로 편년할 수 없는 상태다. 공주에서 발견되는 다수의 방형 궁륭상돌방무덤들이 축벽의 구조형태는 동일한 형상을 하고 있으나 천장돌의 매수가 점차 2∼3매로 늘어나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맞조임식돌방무덤이 장방형 궁륭상돌방무덤으로부터 변형, 발전된 묘제라고 여기고 있다. 이는 장방형 궁륭상돌방무덤의 천장돌이 확대되면서 맞조임식돌방무덤으로 변형되는 흐름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공주지역에서 출토 예를 보이고 있는 같은 유형의 돌방무덤이나 이와 전후로 하는 시기의 묘제와 비교해 볼 때, 이 고분군의 축조시기를 6세기 중엽 이전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