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머리말
II. 유적과 유물
1. 백제시대 자가 발견된 유적
2. 자의 제원
III. 고찰
1. 자의 형태
2. 당척의 전래시기
IV. 맺음말
요약
이 글은 발굴에서 부여 쌍북리 유적의 발굴조사에서 얻은 백제시대의 자를 근거로 하여 백제시대의 척도에 대해서 연구한 결과이다. 삼국시대의 척도에 대해서는 고구려는 漢尺, 백제와 신라는 東魏尺, 통일신라는 唐尺을 사용했다는 것이 정설이었으나 이 자가 발견됨으로써 백제시대에도 이미 唐尺이 사용되고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이 자는 1자의 길이가 29.0∼29.5㎝정도인데 가는 나무로 만들었다. 자의 형태나 제작솜씨로 보아 백제시대 관청에서 사용한 것이 아니고 私的으로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제에서 당척이 시행된 시기를 고찰하기 위해서 당척이 적용된 유물을 검토하였다. 그 중의 하나로 扶餘外里에서 나온 方形塼의 크기에 이 당척의 길이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외리 방형전의 연대인 7세기 전반을 백제에서 당척이 시행된 시점으로 비정하였다. 백제에서 통용된 것으로 여겨왔던 동위척은 컴퓨터로 분석한 일본학자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였으나 최근 이성산성에서 실물자료가 출토하여 동위척이 존재했던 척도였던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필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