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도에 이루어진 역사고고학 분야의 연구는 괄목할만 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마한․백제지역에서 이루어진 연구에서는 백제 건국 이전에 발전하고 있었던 마한의 모습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업적들이 나왔는데 이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서해안고속도로 건설공사와 관련된 많은 유적의 발굴조사에 힘입은 바 크다. 또한 마한의 마지막 세력권이라고 할 수 있는 영산강유역을 중심으로 한 전남지역이 백제에 병합된 시기 문지에 있어 적지 않은 연구자들이 6세기 초-중엽을 거론하고 있어 ‘삼국시대의 마한’을 별도로 설정하여 그 문제를 집중적으로 정리하여 보았거니와 이는 마한이나 백제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4~5세기에 걸친 동북아시아 전 지역의 역동적인 사회변화와 관련된 문제로서 앞으로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본격적인 논의들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