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밀지표조사를 통해 확인된 나성의 구조에 대하여 평면형태, 축조기법 등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사비도성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로, 도성사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나성의 존재이다. 사비도성을 둘러싼 나성은 기존 견해와 달리 북나성, 동나성, 그리고 부소산에서 백마강의 해안까지 계속되는 서나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북나성의 길이는 0.9km, 동나성 5.4km, 서나성 0.4km로, 총 6.7k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남나성과 서나성은 최근 실시된 일련의 조사로 흔적을 전부 확인할 순 없지만, 그 존재 자체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끝으로, 나성의 축조기법은 저지대와 고지대가 서로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외부의 일정 두께까지는 석축으로 만들었다고 파악하였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