飛鳥寺(비조사)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되는 일본의 초기 기와 생산을 백제의 기와 생산체제와 비교하여 고찰하였다. 비조사에서 시작된 일본의 기와 생산은 백제의 기와 생산체제의 특징으로 지적되는 원격지 생산 체제, 와도(瓦陶) 겸업 체제, 복수 공급 체제, 복수 생산 체제 등의 각 특징이 나타난다.
비조사의 기와 생산이 백제 瓦工(와공)의 지도를 기초로 시작되었다고 『일본서기』와 『元興寺伽藍緣起幷流記資財帳(원흥사가람연기병유기자재장)』에 기록되어 있다. 또한 비조사와 백제의 기와 문양의장, 기와 생산기술이 동일 계통이라는 것에는 의문이 없다. 따라서 비조사의 기와 생산은 백제의 와공이 관여했음에 틀림없다고 파악하였다. 또한, 일본의 초기 기와 생산의 시스템도 백제에서 이입된 것이라고 파악하였다.
백제와 일본의 초기 기와 생산 체제는 공통되는 특징이 많다는 사실은 백제의 기와 생산의 지도가 기와의 문양의장이나 제작 기술, 가마의 구축 방법과 가마 입지의 선택 등 실제적인 기술에 한하지 않고, 생산 체제의 레벨까지 관여했다고 파악하였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