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남부의 백제, 신라 양국의 造瓦技術의 도입과 보급의 양상을 주변국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정리하고, 造瓦技術의 도입, 전개와 불교의 전래, 수용과의 관계에 대해 검토하였다.
백제에서는 4세기에 造瓦가 개시되었고, 불교도 4세기후반에 전래되었다. 다만, 이 단계에서의 불교는 본격적으로 수용되지 않았기에 造瓦에 끼친 영향도 별로 없었던 것으로 보았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불교가 수용된 6세기전반의 무령왕, 성왕대에는 조와 활동도 활발히 진행되었던 것으로, 사비 천도를 계기로 활발해지기기 시작했다고 파악하였다.
신라는 백제보다 늦은 6세기전반~중엽에 백제, 고구려, 중국 남조의 영향으로 조와를 시작하였다고 보았다. 근접한 백제로부터 조와 기술이 전해졌을 가능성도 있으나, 6세기전반까지 조와 활동은 본격화되지 못했던 것으로 보았다. 그러다 불교의 수용이 본격화되는 시기부터 불교사원의 조영과 조와 기술의 도입, 보급이 연동되었던 것으로 파악하였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