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의 철기제작에 관련된 기술체계를 비교 분석하기 위하여 5세기대 백제시대 군산 산월리 유적에서 발굴조사된 철기유물을 대상으로 금속학적 미세조직 연구를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주조 제품에서는 삼국시대의 다른 유적에서 출토되는 유물과 마찬가지로 백주철의 미세조직을 갖고 있으며 단조 제품의 경우에는 사용 용도에 따라 탄소의 함량을 조절하기 위한 침탄 기술과 순철제품으로 유물의 형태를 성형가공한 후 강도가 필요한 부위에 별도로 제작된 강을 단접하여 제작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강도가 요구되는 부분은 단접된 강을 열처리 방법을 달리하여 가공함으로써 철기를 제작하였다. 철모는 미세조직이 비교적 균일한 아공석강으로 나타났으며 SEM-EDS 슬래그 분석 결과 티타늄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제련에 의한 제작기법이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나 이에 대한 연구는 더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필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