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보존과학 측면에서 현재 무령왕릉에 발생된 문제를 고찰한 것이다. 송산리 고분군의 벽돌 파손과 벽체 거동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누수 방지층의 균열로 인해 고분군 상부로 강우가 침투되고 배수가 불량하여 주위 지반이 약화되었다. 발굴조사 후 식생제거로 인해 식물 뿌리에 의한 지반보강 효과와 함수비 감소 효과가 사라졌다. 발굴조사 후 봉분 조성으로 하중이 증가하였다. 봉분의 비대칭적 분포로 인하여 토압 분포가 비대칭적이다. 이로 인해 고분이 새로운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역학적 거동을 일으켰다. 또한 고분 벽돌에 남조류가 서식하여 그 뿌리에 의해 벽돌이 약화되었다.
이에 간접적인 보강대책으로 봉분규모의 축소, 불균등토압 조정, 강우침투 방지, 지하수 차단 시설 등이 있다. 상기의 대책이 실시 시공된 후, 이에 대한 평가 및 향후 영구보존을 위한 사후 계측 시스템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