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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환경

하북위례성과 하남위례성고(河北慰禮城과 河南慰禮城考)

  • 분류 지리·환경 >
  • 권호수 제26집
  • 저자 김윤우
  • 발행일 1993년 7월
  • 게재지 사학지
  • 발행처 단국사학회

목차

Ⅰ. 머리말
Ⅱ. 百濟 初期史上의 遷都地와 漢山
Ⅲ. 河北慰禮城의 位置
Ⅳ. 河南慰禮城의 位置
Ⅴ. 맺는말

요약

삼국사기 온조왕대의 백제 건국사화는 즉위년조의 사실과 13~14년 하남천도시의 사실들이 혼합적으로 기록된 것으로 판단된다. 온조왕 13년까지의 기간은 하북지지에 처음 정착할 때 비류, 온조 형제가 합심하여 나라를 열은 임시정착기이고 온조왕13년경 비류가 미추홀로가고 온조가 그해 천도에 대한 준비과정을 거친 후 다음 해에 천도한 것이 온조백제의 사실상의 천도과정인 것이다.
백제 초기 사상의 한산은 하북지지를 의미하는 지역 이름으로서의 하북산의 의미와 하남지지를 의미하는 남한산의 의미 및 큰 산이란 의미의 일반명사로서의 한산으로 분류하여 보아야 한다고 본다. 백제 건국세력이 고구려쪽에서 남하하여 처음에 나라를 열었던 초도 하북위례성지가 한강 이북 북한산지였다는 것은 백제 건국 사화에 등장하는 ‘遂至漢山’에서의 한산이 하북지지를 뜻하는 지역 이름으로서의 북한산이었다는 점, 지금의 남양주군과 미금시 관내의 평구, 용진 등지에 걸쳐 있던 백제 온조왕대의 ‘漢水東北諸部落’에 의해 입증된다.
하북위례성은 서울 아차산 서부 인근 지역의 중랑천유역 중 면목동 일대와 그 주변지역에 걸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관점에서 면목동 일대 땅이름 중 궁벌이란 이름과 신라시대 장한성과 관련된 장안벌이란 이름이 주목되며 일제시대부터 고적조사에서 대소토루유적이 발굴되고 부근의 중곡동에서 백제, 고구려 유물들이 발굴된 점 등이 주목된다. 지리적 형세도 서북쪽으로 북한산, 도봉산이 배후를 이르고 북쪽과 동쪽으로 불암산, 구룡산이 인근지역의 자연 경계를 이룬다. 중란천 유역의 들녘은 농경지로 그 하천수는 생활용수로 이용하는 고대 도읍지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차산 동쪽 기슭아래 광나루가 광주로 연결되기도 한다. 초도 하북위례성에서 한강 이남으로 천도한 하남위례성은 최근 향토사학가에 의해 새로 발굴된 바 하남시의 교산동토성에 비정되기도 한다.
이상 필자가 비정한 하북위례성은 동부지역에 아차산이 진산으로 자리하고 왕성 남쪽으로 한강이 둘러진 것이 특색이다. 하남위례성은 동부지역 검단성이 진산으로 자리하고 왕성 북쪽으로 한강이 둘러진 것이 특색이다. 고대 한강을 별칭한 ‘욱리하’, ‘아리수’의 강명은 위례성의 ‘위례’와 욱리하의 ‘욱리>우리’, 아리수의 ‘아리’는 같은 류의 땅 이름 표기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욱리하나 아리수는 위례성 일대를 둘러 흐르는 강이란 의미로 백제 초기의 왕성인 위례성의 위치와 관련한 강 이름 위례하의이표기라 생각된다. (필자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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