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가 전통있는 향토문화제로 민중 속에 뿌리내리기 위하여 개선 방안을 고찰한 결과 현행 개최시기를 굳이 많은 행사가 중첩된 10월에 할 것이 아니라 향토에 뿌리 박힌 이름있는 민속행사를 찾아 그것이 거행되는 시기에 거행하여 전국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문화제의 참뜻은 거행회수에 있는 것이 아니고 다수의 향토민들의 적극적 참여의식을 집약하여 거행하느냐에 중요성이 있으므로 격년 또는 3년에 한번 거행하더라도 충분한 예산과 충실한 연구 및 계획 있는 문화제가 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문화제가 지닌 본래 기능을 발휘하기 위하여 상향식 민간주도 행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질서위주의 형식적 행사보다는 놀이 위주의 행사가 되어야 하므로 문화제에 소요되는 경비일체를 관에 의존하는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부터 하루속히 탈피해야 할 것이다. 점차 관대민의 경비부담을 반반정도의 균형이라도 맞추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지방문화를 보존 및 선양하는 민간단체가 활발히 육성되어야 할 것이다.
문화재의 내용은 명목상의 행사를 지양하고 근거 있는, 역사성 있는 행사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일반적인 민속행사가 부수되어야 하며 그런 행사는 승패를 겨루는 형식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또한 빠뜨릴 수 없는 것은 학술대회이다. 이를 국제적 특히 백제문화의 영향이 지대했던 일본과 공동으로 거행하면 더욱 좋으며 그렇지 못할 때, 국내대회만이라고 개최하여 백제문화를 올바로 인식하게 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백제문화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한 행사가 아니고 또 그렇게 하기 어려우므로 철저한 고증이 필요한 부분, 과감히 현대화 내지 간소화해야 할 부분 등은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진지한 연구계획을 세워 진행시켜야 할 것이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