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熊」자 지명에 관해서 원시종교적인 백제인 또는 삼국인의 사고가 서린 것이 아닌가하며 이는 후일 알타이어에서 민속학적 연구와 아울러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본다. 백제인의 인명경향이 말음이 모음으로 끝막는 것이 주가 된다면 이는 발음을 유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며 여기에 소박한 사고법이 잠재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고구려인명의 말음이 ~U로 끝나는 것도 백제인명과 유사하며 인명에서도 양국민이 거의 동기원과 같은 암시를 준다. 인명의 한자화, 또는 한자의 의미에서 길상의 문자로 작명했던 것은 종래의 경향을 붕괴시키는데 이는 후대로 내려갈수록 더해간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