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고대사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사료의 부족은 가장 큰 난점이다. 물론 고고학적인 자료는 앞으로 발굴 가능성이 대단히 높지만, 금석문자료를 논외로 한다면 문헌사료의 경우, 지금 현재의 상황에 의하면 더 이상의 발굴 가능성은 희박하다.
연구의 어려움은 자료의 부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방사에 대한 확실한 개념이나 연구방법론 등이 논의 되지못한 문제가 있었다. 지방사에 대한 개략적 개념을 지방인의 관점에서 지방인이 어떤 사회구조 속에서 어떤 삶을 영위하였는가를 살피는 것으로 규정한다면 이 개념 하에 전남 출신 인물이나 이 지역에서 발생된 사건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발표된 논문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삼한시대는 사료상에 보이는 마한과 고고 자료인 지석묘, 옹관묘 등을 통한 연구성과가 있었다.
삼국시대의 전라남도는 백제의 지배하에 편제되었으며 한강유역의 백제가 어떻게 마한세력을 병합하였는가에 대한 의문에 대한 연구가 있었고 전남 지역과 관련하여 백제의 지방통치체제나 불교전파 등에 관한 연구성과도 있었다.
통일신라시대의 전라남도 지방사를 살필 수 있는 자료 역시 극히 적다. 그러나 화엄십찰 중 하나인 화엄사에 관한 연구, 지방 호족세력인 장보고, 호족과 선종과의 관계 등을 살핀 연구성과가 도출되었다. (연구원 요약)